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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란 하얀 구름의 나라에
처음 왔을 때 느낀
페를 자극하던 그 신선한 공기의 맛
낯선 땅
낯선 공기
낯선 사람들
그 동안 간직해오던 언어와
내 날개를 잠시 접어야 했다
산다는 건
어디에 살아도
별다를 게 없다는 걸
몇 수십 년이 지나야 알 수 있다
여기도 저기도 거기도
사람냄새가 나는 곳은 어디나 같다는 걸
고향은
내가 돌아갈 고향은
내 마음 속 깊이 간직된
서랍속에서만
존재할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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