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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의 정원

바위

by multidesigner86 2024. 6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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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맹이가 되지 못하고

껍데기가 되어 부유하는 시간

깃털처럼 가벼운 부딪힘도

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

 

알맹이가 되려면

껍데기를 하나씩

자꾸자꾸

비워내야 한다

 

한없이

한없이

가라앉아야 한다

 

거친 강물 속 바위처럼

유유히 버티고 앉아

오로지

속 알맹이로만 살아남는 법

 

버려야

가라앉아야

비로소

알맹이로만 살 수 있다는 삶의 패러독스

 

 

 

 

https://youtube.com/shorts/AFKKS7LtJ2k?si=UZ2HZuSm3fK5IkA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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