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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의 정원

by multidesigner86 2024. 6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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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닿고 싶었다

몇 수십년만에

열린다는 길목

그 곁에서 숱한 날을 새었다

 

푸른 눈을 가진

불면의 밤들을 엮어

하얗고 눈부신 비늘들을 엮었다

 

오로지

너에게 닿고 싶다

오로지

너에게 닿고 싶다

 

서슬퍼런

바닷 속 깊은 시름을 감춘 채

소리없이 마모되고 있는

너의 뿌리를 감싸주고 싶다

 

오로지 너에게만

닿고 싶다, 오늘도

 

 

 

https://youtube.com/shorts/6-7bkOZ31HI?si=_JS3u0HtY-vSMln4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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